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7가지 단계별 진행과 치료 시기 | 부산 혈관외과 푸른하늘정맥외과
하지정맥류 방치
하지정맥류 정보 · 예상 읽기 시간 약 6분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7가지 단계별 진행과 치료 시기 | 부산 혈관외과

하지정맥류 방치 시 다리 증상 변화
핵심 요약

하지정맥류는 판막이 한번 손상되면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 구조적 질환입니다. 방치할수록 다리의 무거움과 부종에서 시작해 피부 착색,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진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치료 선택지가 좁아집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 확인해두는 것이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조금 더 지켜보다가요." 하지정맥류 진료를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입니다. 다리가 무겁고 저녁이면 붓는 증상이 있어도, 크게 아프지 않으면 그냥 넘기기 마련입니다. 운동 부족이거나 오래 서 있어서 그런 거겠지, 하고 스스로 이유를 붙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하지정맥류는 기다린다고 나아지지 않습니다. 판막이 한번 기능을 잃으면 스스로 회복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방치했을 때 다리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그리고 어느 시점에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은지를 솔직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왜 저절로 낫지 않을까요?

하지정맥류의 출발점은 정맥 판막의 손상입니다. 정상적인 판막은 피가 심장 쪽으로만 흘러가도록 일방통행을 유지합니다. 그런데 이 판막이 약해지거나 망가지면, 피가 중력에 의해 아래로 역류하면서 혈관 안에 쌓이기 시작합니다. 혈관 안쪽 압력이 만성적으로 높아지는 상태, 이것이 하지정맥류의 본질입니다.

문제는 손상된 판막이 시간이 지나도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시적인 염증이나 근육 피로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피가 역류하는 구조 자체가 그대로 유지되는 한, 혈관 안의 압력은 계속 쌓이고 혈관 벽은 서서히 늘어납니다. 그래서 쉬면 좀 나아지는 것 같아도, 다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증상이 돌아오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진행성 질환'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하지정맥류 방치는 대부분 나빠지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하지정맥류 진행 단계
방치하면 단계가 어떻게 높아질까요?
C0
증상만
눈에 보이는 변화 없음
다리 무거움·피로감이 있지만 겉으로는 혈관이 보이지 않는 단계입니다.
C1
거미정맥
가는 실핏줄 비침
직경 3mm 미만의 가느다란 거미양·망상 정맥이 피부 위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C2
정맥류
혈관 도드라짐
직경 3mm 이상 혈관이 피부 위로 구불구불 도드라져 보이는 단계입니다.
C3
부종
저녁마다 발목 부종
피부 변화 없이 부종이 동반됩니다. 양말 자국·신발 조임이 생기는 단계입니다.
C4
피부변화
색소 침착·습진
발목 안쪽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가죽처럼 굳어지는 변화가 시작됩니다.
C5
치유된 궤양
아문 상처 흔적
한번 생겼다 아문 정맥 궤양 흔적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C6
활동성 궤양
낫지 않는 상처
현재 정맥 궤양이 활성화된 상태. 치유가 더디고 재발이 잦아 치료 방식이 달라집니다.
ⓘ 위 분류는 CEAP 국제 분류 기준을 참고한 일반적 설명입니다. 실제 진행 속도와 단계는 개인마다 다르며, 치료 여부는 혈관초음파 검사 후 결정됩니다.

방치하면 다리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처음에는 '다리가 무겁다'는 느낌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녁이 되면 종아리가 묵직하게 가라앉고, 잠들기 전에 다리를 주무르거나 벽에 올려야 그나마 편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겉으로 혈관이 많이 도드라지지 않아서 피곤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쉬운 시기입니다.

역류가 진행되면 부종이 동반되기 시작합니다.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가 되면 발목과 종아리가 부어, 신발이 꽉 끼거나 양말 자국이 깊게 남습니다. 이 시점에 혈관이 피부 위로 더 선명하게 도드라지기도 합니다. 실제 진료를 하다 보면, 이 단계에서도 "다리가 원래 잘 붓는 체질이라서요"라며 몇 년을 그냥 지내신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더 진행되면 밤에 다리에 쥐가 나거나, 피부 아래가 따갑고 가렵다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변화들은 혈관 안 압력이 주변 조직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이 단계를 지나면 피부 자체가 변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리 무거움이나 부종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혈관 상태를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피부가 변하기 시작했다면 어떤 신호일까요?

다리 피부가 변하기 시작했다면, 혈관 안의 압력이 오랫동안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발목 안쪽이나 종아리 하부의 피부 색이 갈색이나 적갈색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혈액이 혈관 밖으로 미세하게 새어나와 피부 아래에 침착되면서 생기는 변화로, 지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상적으로는 C0(증상 없음)부터 C6(활동성 궤양)까지 단계로 구분하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진행이 많이 된 상태입니다(CEAP 분류). 피부 착색은 C4 이상에서 나타나는 변화로, 이 시점이 되면 피부와 피하 조직이 점점 딱딱하게 굳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눌러보면 탄력이 없고 가죽처럼 느껴지며, 가려움증이나 건조함, 습진처럼 보이는 발진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변화는 정맥 궤양(C6)입니다. 피부 상태가 취약해진 상태에서 작은 충격이나 긁힘이 생기면, 잘 낫지 않는 상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맥 궤양은 치유가 더디고 재발이 잦아, 이 단계에서는 치료의 접근 방식도 달라지고 기간도 길어집니다.

피부 색이 달라지거나 상처가 잘 낫지 않는 변화가 생겼다면, 혈관 문제가 상당히 진행됐다는 신호입니다. 이 시점에서 더 미루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폭이 좁아집니다.

하지정맥류 피부 착색 변화

혈전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네, 드물지 않게 보고되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혈관 안에 피가 고이고 흐름이 느려지면, 그 안에서 혈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표재 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표재성 혈전정맥염이라고 합니다. 혈관을 따라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붉게 달아오르고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심부 정맥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혈전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경과를 지켜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더 드물게는 심부정맥혈전증(DVT)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약 42만 명을 분석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심부정맥혈전증 발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JAMA, 2018). 하지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이 합병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 기간과 역류 범위가 길어질수록 관련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겁을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아직 가벼운 단계에서 한 번 확인해두면, 이런 경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방정희 원장의 한마디

진료실에서 방치하다 오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고 하십니다. 초기에 오셨다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아픈 병'이기보다 '진행하는 병'입니다. 많이 아프지 않다는 것이 지금 괜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 방정희 원장 / 흉부외과 전문의

그렇다면 언제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명확한 기준이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한지는 증상의 강도가 아니라 혈관초음파로 확인한 역류의 유무와 정도로 판단합니다.

다리가 무겁거나 저녁마다 붓는 증상이 반복되는데, 혈관이 겉으로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 밑 깊은 곳에 있는 복재정맥에 역류가 생겨도 겉으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겉에 혈관이 많이 도드라져도 역류 정도가 미미해 당장 치료보다 관찰이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이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기준은 증상도, 겉모습도 아니라 초음파 검사입니다. 검사 없이 방법을 먼저 정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시기와 관련해서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피부 변화(착색, 상처)가 생기기 전 단계에서 확인하셨다면 선택할 수 있는 치료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CEAP 분류 C4 이상이 되기 전에 역류를 확인하고 개입하는 것이, 치료 방법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실질적인 차이를 만듭니다. 진행이 많이 된 이후에는 치료 자체는 가능하지만,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리고 경과 관리도 복잡해집니다.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가 궁금하시다면 하지정맥류란?고주파 치료, 레이저 치료, 베나실 치료 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산 하지정맥류 혈관초음파 검사 장면

자주 묻는 질문

Q.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반드시 나빠지나요?
A.

반드시 모든 분이 같은 경과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판막 손상은 자연 회복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라, 방치할수록 역류 범위가 넓어지고 증상이 심해지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 속도는 개인차가 있어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다리가 무겁고 붓는데, 하지정맥류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다리 무거움과 부종은 하지정맥류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구별은 혈관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맥 역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겉으로 혈관이 보이지 않아도 역류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Q.피부 색이 갈색으로 변했는데, 치료하면 돌아오나요?
A.

피부 착색은 치료 후 일부 옅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전 상태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착색이 생기기 전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피부 변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하지정맥류가 있으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나요?
A.

하지정맥류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혈전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혈관 안의 혈류가 느려지고 역류가 지속되면 표재성 혈전정맥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됩니다. 대규모 연구(JAMA, 2018)에서도 방치 기간과 역류 범위가 관련 위험과 연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부산에서 하지정맥류 방치 관련 진료는 어떻게 받을 수 있나요?
A.

혈관초음파 검사가 가능한 혈관외과 진료 기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가벼워도 이미 역류가 진행된 경우가 있어, 증상 정도와 무관하게 한 번 검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리의 무거움, 반복되는 부종, 도드라지는 혈관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치료를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재 내 혈관이 어떤 상태인지를 한 번 확인해두는 것만으로도 선택의 폭이 달라집니다.

푸른하늘정맥외과는 혈관초음파 결과와 증상을 함께 보고 치료 방향을 설명드립니다.

참고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하지정맥류
    https://health.kdca.go.kr/…/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5687
  2. Chang SL et al. Association of Varicose Veins With Incident Venous Thromboembolism and Peripheral Artery Disease. JAMA. 2018;319(8):807–817.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673551
  3. MSD 매뉴얼 일반인용 — 하지정맥류
    https://www.msdmanuals.com/ko/home/심장-및-혈관-장애/정맥-장애/하지정맥류
푸른하늘정맥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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